2023년 12월, 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학입시제도 개편을 확정했습니다.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 수능에서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고교 내신이 5등급제로 바뀝니다. 발표된 지 시간이 지났지만, 정작 '그래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는 잘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확정됐나
| 구분 | 바뀌는 내용 |
|---|---|
| 수능 선택과목 | 제2외국어·한문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되고, 공통과목 중심으로 출제됩니다. 국어·수학·사회·과학 모두 해당됩니다. |
| 탐구 영역 |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되며, 모든 응시자가 동일하게 응시합니다. 문·이과 구분에 따른 선택이 없어집니다. |
| 시험 시간 | 통합사회·통합과학 각 25문항, 40분씩 치릅니다. |
| 고교 내신 | 상대평가와 절대평가를 병기하는 5등급제로 개편됩니다. 2025년 고1부터 적용됐습니다. |
우리 아이는 해당되나
기준은 단순합니다. 2023학년도에 중학교 2학년이었던 학생들이 2028학년도 수능의 첫 세대입니다. 학년을 따라가 보면 이렇게 됩니다.
📍 학년으로 확인하기 (2026년 7월 기준)
지금 고등학교 2학년인 학생이 2028학년도 수능의 첫 세대입니다. 따라서 현재 고2 이하 전 학년이 새 제도의 적용 대상입니다.
지금 초등학교 5~6학년이라면 새 제도 아래에서 중·고등학교를 통째로 지나게 됩니다. 준비할 시간이 가장 많은 학년이기도 합니다.
예시문항이 말해주는 것
2024년 9월, 통합사회 14문항과 통합과학 12문항의 예시문항이 공개됐습니다. 실제 시험이 아니라 출제 방향을 미리 보여주는 자료인데, 여기서 읽히는 신호가 분명합니다.
교육부는 개편 취지를 "개별 과목에 한정된 평가에서 사회·과학 전반을 다루는 융합평가로, 논리적 사고 역량을 기르는 방향"이라고 밝혔습니다. 예시문항을 분석한 입시 기관들의 관측도 이와 맞물립니다.
💡 예시문항에서 읽히는 방향
통합과학 — 복잡한 계산이나 풀이 스킬로 해결하는 문항이 줄고,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 분석 문항이 늘어납니다. '의사소통'이라는 행동영역이 새로 추가되어 대화형 문항이 등장했습니다.
통합사회 — 개별 영역 문항에서도 자료 분석을 요구하는 비중이 커졌고, 융합형 문항이 7개로 전체의 약 30%를 차지합니다.
유형을 많이 외운 아이보다, 처음 보는 자료 앞에서 스스로 판단하는 아이에게 유리한 구조로 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나
선택과목이 있던 시절에는 전략이 통했습니다. 유리한 과목을 골라 집중하고, 유형을 반복해 숙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모두가 같은 과목을 같은 조건에서 치르면 그 전략의 여지가 줄어듭니다. 남는 것은 낯선 자료를 얼마나 정확히 읽어내는가입니다.
융합형 문항은 특히 그렇습니다. 사회와 과학의 경계를 넘나드는 자료를 주고 판단을 요구하면, 어느 단원에서 배운 내용인지를 먼저 떠올리는 방식으로는 접근이 어렵습니다. 자료가 무엇을 전제하고 있는지를 짚어내야 답이 보입니다.
다만, 과장하지 않겠습니다
제도가 바뀐다고 해서 지금까지의 공부가 무의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개념을 정확히 아는 것은 여전히 출발점이고, 예시문항은 실제 수능이 아니며, 시행 전까지 세부 사항이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불안을 근거로 무언가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방향은 읽을 수 있습니다. 암기의 양보다 판단의 질을 묻는 쪽으로 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판단력은 시험이 가까워졌을 때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종류의 것이 아니라는 것. 시간이 남아 있는 학년일수록 이 정보의 가치가 큰 이유입니다.
🔎 그런데, 당신 아이의 출발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제도 아래에서도 아이마다 준비해야 할 지점이 다릅니다. 어떤 아이는 자료 읽기에서, 어떤 아이는 낯선 문제 앞에서 멈추는 습관에서 걸립니다. 우리 아이가 어디에서 멈추는지는 실제로 문제를 풀리며 확인해야 보입니다.
출처
교육부,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 선택과목 없는 통합형 수능, 내신 5등급 체제 확정」 (2023.12) · 교육부 보도자료
교육부·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8학년도 수능 통합사회·통합과학 예시 문항」 (2024.09)
진학사, 「2028학년도 새 수능 통합사회·과학 각 25문항 40분씩 치른다」 · 기사 보기
본 글은 2026년 7월 기준으로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것입니다. 세부 시행 방안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최종 확인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공식 발표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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